美 국채가격, 7월 고용 둔화에 상승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 2014.08.02 06:04
미국 국채가격은 1일(현지시간) 7월 고용 둔화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5bp 내린 2.505%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전날보다 1.8bp 하락한 3.295%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9.3bp 내린 1.671%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7월 신규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게 국채가격 상승(국채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7월 고용이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도이치뱅크의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채권담당 트레이더인 개리 폴랙은 "채권시장에서 고용지표는 나쁜 소식이 아니었다"며 "7월 고용지표는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만큼 고용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29만8000명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한 시장 전망치인 23만3000명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1997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는 회복세라는 점을 보여줬다.

지난달 실업률은 6.2%를 기록해 6월의 6.1%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1%보다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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