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엔 '어린이 교통사고', 33% 증가한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4.08.02 06:30

통계로 본 휴가철 교통사고의 5가지 특징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차량을 이동해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거리 차량 이동이 많아짐에 따라 휴가철엔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 자동차보험사고 분석 결과, 휴가철 부상자수는 평상시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계상 휴가철 교통사고는 평상시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보험개발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기준으로 분석한 휴가철 교통사고의 5가지 특징을 소개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낮사고 주의하라
= 휴가철에는 출근시간대인 7~9시까지의 교통사고가 평상시 대비 26.4% 줄어든다. 반면 11시~3시 사이에는 평상시보다 8~11% 증가한다.

◇화요일을 조심하라
= 평상시에는 주초와 주말에 사고가 많다. 하지만 휴가철에는 사고가 고르게 분포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그 중 화요일에 사고건수가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전남·경북지역 여행한다면 교통안전에 더욱 조심하라

= 휴가철 사고건이 평상시 보다 많은 지역은 강원(27.1%↑), 전남(9.1%↑), 경북(8.6%↑)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철 여행선호지역에 대한 지역 차량운행량이 증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10세미만 어린이 연령대에 맞는 카시트와 10대 청소년 안전벨트 꼭 착용하라
= 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휴가철에는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상시 보다 33.1% 증가한다. 10대 청소년 사고도 22.9% 늘어난다.

◇20대 젊은 운전자, 과속은 금물
= 휴가철 20대 운전자의 사고가 평상시 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교통사고 증가에 대비해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등 교통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서울톨게이트 등 전국 주요톨게이트에서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협회는 또 8월 여름 휴가철 전국 주요 휴가지 등에서도 음주운전근절 등 안전운전캠페인을 실시 할 계획이다.

장상용 협회 회장직무대행은 “휴가철에는 가족을 동반하는 여행객 증가로 10세 미만의 어린이 사상자가 33.1%나 증가한다"며 "어린 자녀들에게 카시트 등 안전장구와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시키고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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