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엔젤 론칭행사, '돼지머리' 대신 '옥상 바베큐'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4.08.02 10:30
31일 서울 강남 마루180 빌딩에서 열린 퓨처플레이의 공식 론칭 행사장 모습/사진=퓨처플레이 제공
3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마루180 빌딩 5층 옥상정원에서 열린 엔젤투자사 퓨처플레이의 바베큐 파티에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리스트,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하나 둘씩 속속 모여 들었다.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자신이 창업한 올라웍스를 350억원에 매각한 류중희 대표가 설립한 퓨처플레이 런칭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퓨처플레이는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사 겸 스타트업 육성기업이다. 동영상 자막 서비스 비키를 창업해 라쿠텐에 2억 달러에 매각한 문지원·호창성 빙글 대표, 컴투스 창업자 박지영 대표 등 주주 7명이 퓨처플레이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초엔 중소기업청의 이스라엘식 기술 창업프로그램(TIPS)인 '글로벌 시장형 창업사업화 연구개발(R&D)프로그램'의 인큐베이터 운영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운영기관이 1억원을 투자하면 중기청에서 연구개발비로 최대 5억원을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출범한 퓨처플레이는 이날 공식 론칭 파티를 열고 퓨처플레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 이희우 IDG벤처스코리아 대표 등 국내 최고의 엔젤투자자뿐만 아니라 다른 벤처캐피탈리스트, 스타트업 창업가들 등 150여명이 참석해 퓨처플레이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류 대표는 "퓨처플레이는 국내외 의미있는 엑시트(자금회수)를 한 성공벤처인 7인의 재투자로 탄생했다"며 "HCI/UX(인간 컴퓨터 간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대표는 "창업 과정에서 겪는 복잡하고 진입장벽 높은 과정들인 자금조달, 시제품 제작, 특허, 홍보 등을 같이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며 "예비창업자인 인벤터(Inventor)가 마음놓고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업자는 인벤터란 이름으로 퓨처플레이에 입사해 최대 1년 간 급여를 받으며 기술 개발을 위한 각종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인벤터가 창업한 뒤엔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이날 퓨처플레의 공식 런칭 행사장엔 다른 공식 출범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원짜리를 한입 문 돼지머리 고사와 시루떡은 없었다. 대신 옥상정원에 바베큐 치킨, 수제 햄버거 등 케이터링 음식과 함께 칵테일, 맥주 등에 준비돼 참석자들은 실리콘밸리식 런칭 파티를 한껏 즐겼다.

31일 서울 강남 마루180 빌딩에서 열린 퓨처플레이의 공식 론칭 행사의 바베큐 치킨 케이터링 모습/사진=퓨처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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