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래병원,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 2호기 도입

대학경제 정보영 기자 | 2014.08.01 10:23
사진제공=큐렉소
큐렉소는 지난 31일 부산 미래병원과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 2호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 병원에서 고가의 수술로봇인 로보닥을 연 이어 도입 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로보닥은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국내 13개 병원에 도입되어 사용 중이며,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3만 여건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최신 수술 장비다.

미래병원은 지난 2013년 6월 강남욱 원장의 적극적인 의지로 부산지역 최초로 로보닥 1호기를 도입했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신 의료시스템 도입이 빠르지 않은 보수적인 특성이 있는 부산지역이기 때문에 강 원장은 로보닥을 도입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으나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로보닥을 도입하게 됐다.

강 원장은 로보닥 도입에만 그치지 않고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과 일반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를 비교, 어떤 수술방법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한지 연구했다.

그 결과 로보닥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다리의 운동 범위도 넓어 회복이 빠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인공관절의 삽입이 정확해 다리의 역학적 축이 최적을 이루기 때문에 삽입한 인공관절의 마모를 줄여 사용기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로봇인공관절수술의 장점을 확인한 강 원장은 더 많은 환자들에게 로봇인공관절수술의 혜택을 주기 위해 일반 수술보다 고가인 로봇인공관절수술의 비용을 낮춰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최대한 배제시켰다.

또한 강 원장뿐 아니라 김형종 부원장, 박필재 부장 등 로보닥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을 확대해 더 많은 환자들이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강원장의 노력으로 미래병원의 로봇인공관절수술은 로보닥을 도입한지 1년 만에 300건을 넘게 됐다.

여기에 더해 로보닥 판매사인 큐렉소로 부터 ‘해외 의료진 로봇인공관절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 받아 최근에는 싱가포르 최대 국립병원 SGH(Singapore General Hospital)의 정형외과 고수끼앗(Goh Seo Kiat)교수가 방문, 로봇인공관절수술의 노하우를 전수 하는 등 해외 의료진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병원 강남욱 원장은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수술예후가 좋고 환자 만족도가 높아 최적의 수술도구라고 판단되어 추가로 구매하게 됐다”며 “병원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최적의 의술을 펼치는 것이 제1의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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