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사흘째 조사 마치고 귀가.."재소환 안해"

머니투데이 황재하 기자 | 2014.07.31 22:54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운전기사 양회정씨(56)가 검찰의 3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31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양씨에 대해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오후 10시40분쯤 귀가 조치했다.

검찰은 양씨와 일명 '김 엄마' 김명숙씨(59·여)에 대한 재소환 통보는 하지 않았으며, 이날 조사를 끝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불구속 기소 할지에 대해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내일은 (양씨과 김씨의 진술내용 등)정리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와 하루 간격으로 지난 29일 검찰에 자수한 양씨는 유 전회장의 마지막 행적을 밝혀줄 인물로 주목받았은 인물이다.


그러나 양씨 등에 대한 조사가 사흘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유 전회장의 사망 원인이 끝내 미제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검찰청사를 나온 양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기다리고 있던 구원파 신도들의 스타렉스 차량을 타고 떠났다.

한편 검찰은 양씨가 유 전회장을 은신처인 전남 순천 '숲속의 추억' 별장에 옮길 때 사용했던 벤틀리 차량과 김씨가 은신처를 구하기 위해 유 전회장으로부터 받았던 현금 7000만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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