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FOMC 성명 곱씹어볼까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4.07.31 17:47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였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회의는 결국 금리 향방에 대한 아무런 힌트 없이 끝났다. FRB는 경기를 전보다 더 낙관하면서도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는 털어내지 않았다.

다만 FRB가 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재닛 옐런 FRB 의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매파 진영에서 반대표가 나온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FRB의 어조가 바뀔 때가 됐다는 판단을 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이날 채무협상이 결렬돼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국면에 들어섰다. 디폴트가 최종 확정되면 아르헨티나는 2001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자본시장에서 퇴출된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2001년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소외된 만큼 이번 사태의 파장이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FRB의 조기 금리인상설이 아르헨티나 디폴트 사태와 맞물려 신흥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전날 미국의 성장률이 1분기 -2.1%에서 2분기 4%로 급반등했다는 소식에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끝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31일 오전 주요 지수 선물시장 분위기는 더 침체된 모습이다. 뉴욕시간 오전 4시25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49% 하락한 1만6739.00을 기록했다. S&P500지수 선물은 1954.30으로 전날보다 0.55% 내렸고 나스닥지수 선물은 0.53% 떨어진 3947.50을 나타냈다.

주요 지표 발표 일정으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재료가 마땅치 않다. 주목할 지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7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뿐이다. 마켓워치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4000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카고 PMI는 62.6에서 63.5로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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