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44분께 인천 중구 중산동 인근 영종하늘도시 '신명스카이뷰주얼리' 아파트 인근 도로가 붕괴됐다.
소방당국은 "건널목 신호등 하나가 쓰려졌을 뿐 평소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터파기 공사 중이었던 인근 공사 현장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정밀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붕괴 규모는 폭 5m, 깊이 5m로 '싱크홀'로 의심되고 있다. 싱크홀이란 지하수가 유출돼 도로나 땅의 일부분이 가라앉거나 무너져 깊은 구멍이 생기는 지반침하 현상이다. 주변에서 택지개발을 위한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지하수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붕괴된 도로 인근 아파트는 전용면적 56∼57㎡ 1002가구 규모로 2013년 준공됐다. 올해 2월 전용 56.62㎡ 26층이 2억4080만원에 실거래가 등록됐고 4월엔 같은 면적 1층이 1억9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아파트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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