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방 금통위원, 금리인하 강력히 주장-의사록(2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4.07.29 16:37
7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정해방 위원이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29일 한은이 공개한 '2014년도 제13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금통위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소수의견을 밝힌 금통위원은 정해방 위원으로 드러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정 위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에 대해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인하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은 "최근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현시점에서의 선제적인 경기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정 위원은 또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연초에 비해 약화된 것으로 보이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부 신흥국 성장세 둔화될 수 있는 점을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또 국내 경제는 수출이 호조지만 세월호 사고로 내수관련 지표가 둔화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물가는 당분간 물가안정목표를 하회하는 낮은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지난 10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해 5월 한 차례(2.75%→2.50%) 조정 뒤 14개월째 동결기조다. 이번달 금통위에서는 동결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수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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