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타트업 기술력 높은데 글로벌 성공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4.07.31 06:30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사진=이동훈 기자
"국내 스타트업는 기술력이나 추진력은 미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데 왜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한국청년기업가재단 이사장)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가 드문 데 대해 안타까워했다.

황 대표는 그 원인을 국내 창업 생태계에서 찾았다. 그는 "오래전부터 후배 창업가들이 자금, 영업 등 시시각각 닥치는 사업 상 어려움을 토로하곤 했다"며 "하지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해낸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풍부한 자금뿐 아니라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선배 벤처인이 엔젤투자자, 멘토 등으로 나서며 후배 스타트업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후배 스타트업이 선배 벤처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으면서 실패 확률을 줄이고 더 빨리,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선배 창업가의 성공‧실패 노하우를 전수해,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 대표는 2010년 벤처기업협회장 시절 국내 최초로 선후배 창업가를 1대1 매칭시켜 후배 창업가의 사업 고민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벤처7일 장터'를 만들었고 사재를 쾌척해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한국청년기업가재단도 만들었다. 지금도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후배 창업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제1의 벤처 붐이 일던 20년 전과 달리 현재의 창업은 내수가 아닌 세계시장을 목표로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스타트업이 기존 시장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성공한 선배 벤처인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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