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이라며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시간동안 남아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 메시지 이후 2개월 여 만에 페이스북에 최근 심경을 올린 박 대통령의 글에서는 지난 4월의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 대한 부담감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인다.
박 대통령은 막상 여름 휴가에 들어갔지만 세월호, 다음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선 등 산적해 있는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이 글을 통해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해 경남 거제시 저도를 다녀왔을 때와 달리 이번 휴가 기간에는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주로 관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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