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츠요시, 감격의 ML 첫 승!..미국 진출 3년 만

스타뉴스 국재환 인턴기자 | 2014.07.29 13:43
와다 츠요시(33, 시카고 컵스)가 미국 진출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첫 승을 달성한 뒤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인 좌완 투수 와다 츠요시(33, 시카고 컵스)가 미국 진출 3년 만에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와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을 통해 와다는 종전 5.00의 평균자책점도 3.38로 대폭 하락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 진출 3년 만에 빅 리그 무대를 밟은 와다는 지난 9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를 가졌다. 당시 선발로 나온 와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홈에서 선발 등판을 가졌던 와다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패배를 맛봤다.


앞선 패배가 약이 된 것일까. 와다는 이날 콜로라도를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운 와다는 2회에도 콜로라도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와다는 3회초 선두 타자 벤 폴슨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3이닝을 마쳤다. 이어 4회초에도 삼진 하나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와다는 4회말 터진 타선의 2점 지원 속에 빅 리그 첫 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나갔다.

5회초, 와다는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브랜든 반스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두 타자를 포수 파울플라이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와다는 6회초에 안타 3방을 맞고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삼진 2개와 유격수 땅볼을 묶어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매조졌다. 이후 7회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와다는 병살타와 우익수 플라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3번째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와다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뒤 시카고 타선은 8회말에 2점을 더 보태 4-1의 스코어를 만들었고 제임스 러셀, 페드로 스트롭, 그리고 헥터 론돈이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와다의 첫 승을 책임졌다.

이날 와다의 첫 승과 함께 시카고는 43승 61패를 기록, 시즌 5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00패 시즌을 보내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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