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LCD패널 시장규모 70억달러…TV·태블릿용 출하량↑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4.07.29 10:48

TV패널 출하량 4개월 연속 2000만대 돌파, 태블릿 패널 출하량 연내 최대

최근 1년간 글로벌 LCD 패널시장 규모. /자료=디스플레이서치
6월 글로벌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규모가 약 70억달러(7조2100억원)로 집계됐다. TV패널은 성수기를 맞아 4개월 연속 출하량 2000만개를 넘어섰고, 태블릿 패널은 연내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6월 글로벌 LCD패널 시장규모는 70억300만달러로 전월대비 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대비로는 2% 감소했다.

9.1인치(1인치=2.54cm) 이상 대형 패널 매출액은 60억6200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86.6%를 차지했고, 나머지 9억4100만달러가 중소형 패널 매출로 조사됐다.

업체별 매출액은 LG디스플레이가 20억2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12억4900만달러), 대만 이노룩스(12억2200만달러), AUO(11억4000만달러), 일본 샤프(3억8000만달러), 중국 BOE(3억1600만달러), 차이나스타(2억2100만달러) 등의 순이다.

LG디스플레이와 이노룩스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각각 12%, 17% 증가한 반면 삼성디스플레이(-9%)와 AUO(-6%), 샤프(-26%) 등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품목별로 6월 TV패널 출하량은 2140만개로 전월비 1% 감소했지만 전년보다는 8% 증가했다. TV패널 출하량은 월드컵 특수 등의 영향으로 올해 3월(2160만대) 이후 출하량이 4분기 연속 2000만대를 넘겼다.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은 1320만개로 지난달 출하량과 비슷했지만 지난해 6월 출하량보다는 2% 감소했다.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은 1730만개로 전월비 1%, 전년동기 대비 6% 각각 감소했다.


태블릿용 패널 출하량은 830만대로 지난달보다 21% 증가해 연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2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2월 분기 출하량 1000만대를 넘긴 태블릿용 패널은 올해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지난달부터 출하량이 2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안팎에선 이런 현상이 최근 삼성전자에 패널을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 포트폴리오를 바꿔 TV, 태블릿용 패널양산을 한층 늘린데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LCD TV패널 1461만2000개, 태블릿 패널 684만8000대로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업계에선 올해 하반기 LCD 패널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8월부터 이뤄지던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대비 움직임이 올해에는 6월부터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 LCD TV패널 수요도 회복될 전망”이라며 “3분기에도 패널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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