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레드벨벳, 에스엠 제2의 소녀시대 될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4.07.29 09:31

에스엠루키즈 출신 포진..스타 육성 시스템 검증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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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f(x)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최근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컨셉으로 제2의 소녀시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걸그룹 레드벨벳이 오는 8월 4일 디지털 싱글 '행복'(Happiness)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레드벨벳은 에스엠이 엑소(EXO) 이후 2년 만에, 걸그룹으로는 f(x)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아이돌 그룹이다. f(x)가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강조했다면 레드벨벳은 귀엽고 여성미를 강조한다.

업계는 레드벨벳이 에스엠의 연예인 육성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에스엠루키즈'(SMROOKIES)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멤버 가운데 슬기, 아이린, 웬디가 에스엠루키즈 출신이다.

에스엠루키즈는 트레이닝을 받으며 데뷔를 앞두고 있는 프리데뷔팀을 의미하는 브랜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티스트의 연습과정과 일상의 모습을 알리고 팬층을 형성해 데뷔 후 성장기간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소녀시대와 f(x)는 데뷔 후 1년 6개월만에 스타로 떠올랐다. 2007년 11월 데뷔한 소녀시대는 2009년 1월 'Gee'로, 2009년 9월 데뷔한 f(x)는 2010년 5월 'NU 애삐오'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에스엠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을 주도하면서, 신인 그룹이 데뷔 이후 스타가 되기까지 시간도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 엑소는 2012년 4월 데뷔하기 전부터 광고(CF) 의뢰가 들어왔고, 2013년 8월 '으르렁'으로 국내 대표 아이돌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레드벨벳이 빠르게 자리 잡는다면 에스엠의 매출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엠은 레드벨벳 멤버에 최대 한류 시장인 중국 출신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어와 일본어를 교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어는 캐나다 출신인 웬디가 있어 글로벌 진출에 준비가 됐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걸그룹은 콘서트 매출이 적은 약점이 있지만, 유일하게 에스엠의 걸그룹은 콘서트와 광고매출이 모두 가능했다"며 "레드벨벳을 통해 에스엠의 시스템을 다시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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