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SK이노베이션·종합화학 등급 전망 하향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14.07.28 20:38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28일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각각 'Baa2'로 유지했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강등은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영업이익 1754억원이 지난해 상반기 1조908억원 대비 큰 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측은 SK이노베이션의 재무 지표가 향후 1년~1년 반 내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믹 강(Mic Kang)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신규 화학설비 가동으로 영업현금흐름이 확대되겠지만 실질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이익 및 부채 관련 지표들이 12~18개월 사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사업인 정유 및 파라자일렌 공급이 중국·인도·중동 등지에서 증가 추세에 있는데다가 가격 변동성도 커서 마진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차입금 축소 계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도지만 실행상의 리스크도 있는 만큼 신용도 관련 압박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 지배구조 및 사업상의 밀접한 관련성으로 인해 신용등급 전망이 동반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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