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박수경-도피조력자 하모씨, 구속(상보)

머니투데이 황재하 기자 | 2014.07.28 21:41
경찰에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25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 사진-뉴스1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이 28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44)와 그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씨(34·여), 하모씨(35·여)를 구속했다.

이날 세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최의호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균씨는 청해진해운 등 유 전회장 일가 계열사로부터 경영자문료와 상표권 등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돈을 받아 회사에 99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99억여원의 범행액수 가운데 35억원은 청해진해운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운전 면허가 없는 대균씨를 대신해 은신처까지 운전을 하고 함께 은신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대균씨와 박씨에게 자신의 오피스텔을 은신처로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음식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25일 대균씨와 박씨, 하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끝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 사람은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협조적으로 임했으나 대균씨는 자신이 계열사로부터 받은 돈이 정당한 대가였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아이 낳으면 1억 지원, 어때요?" 정부가 물었다…국민들 대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