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4월~6월) 서울 시내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7.3%로 1분기(1월~3월) 7.7%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전월세 전환율을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http://land.seoul.go.kr)에 공개했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을 말한다. 시에 따르면 2분기 자치구별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중구가 8.6%로 가장 높았고, 강남(6.5%)이 가장 낮았다.
전월세 전환율은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가 가장 높았고, 다세대·연립, 아파트가 다음을 이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의 단독·다가구가 8.5%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포·강남·송파·강동) 아파트가 6.2%로 가장 낮았다.
특히 보증금 1억원 이하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8.3%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2%포인트 가량 더 높았다.
최근 1년간(2013년 7월~2014년 6월) 서울 시내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7.3%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용산의 단독·다가구 주택이 9.3%로 전월세 전환율이 가장 높았고, 양천 아파트는 6.2%로 가장 낮았다.
전월세 전환 건수는 총 1만9977건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5581건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5286건 △동남권 4931건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2898건 △도심권 1281건 등으로 조사됐다.
1년간 월세 거래는 월 평균 1만7000건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 중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된 거래를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산출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전월세 전환율 공개는 시장의 수준을 몰라 자칫 과도하게 부담할 수 있는 월세 계약을 사전에 방지하고, 향후 재계약시에도 적정수준을 참고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단독 다가구 월세 전환 수준은 서민에게 도움을 주도록 더욱 세분화된 지표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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