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2050? 지난해 10월보다 분위기 우호적"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4.07.28 14:44

-지기호 LIG證 리서치센터장

28일 이틀째 이어진 외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2050선을 뚫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어닝서프라이즈 종목들이 나오자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증시가 상승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전까지는 국내 증시의 우호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오후 2시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29포인트(0.90%) 오른 2052.14를 나타내는 중이다. 외인이 1203억원, 기관이 1542억원 어치 사들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주가 기준으로 2050선을 뚫은 것은 지난해 12월2일(2052.88) 이후 약 7개월 여 만이다. 이날 2050선을 넘긴 채 장 마감한다면 지난해 10월30일(2059.58) 이후 9개월 만에 종가기준 2050대를 회복하는 셈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제철이나 포스코, 기아차 등의 종목들이 낮아진 기대치 대비 좋은 실적을 내면서 기관으로부터 순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외인과 기관의 동반매수 흐름이 이어진다면 2050선 돌파 후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0월에도 외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 중 2060선을 뚫고 올라가는 등 일시적으로 2050선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다만 그 때와 다른 것은 현재 국내에서 금리인하 및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 센터장은 "향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배당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들이 투심을 자극시키는 요인"이라며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긴 했지만 그 이후 어닝서프라이즈 종목들이 나오며 낮아진 기대치를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건설, 철강, 증권 등이 당분간 우호적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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