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변사체 사진에 나온 신발, 내복, 점퍼, 스쿠알렌 등은 유 전 회장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유 전 회장 사망원인과 관련해선 "유 전 회장을 살해할 사람은 (측근 중에는) 없지만 사망한 원인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지난 5월25일 오후 9시쯤 검찰이 순천의 '숲속의 추억' 별장을 급습했을 당시 유 전 회장과 함께 있었다. 유 전 회장은 수색을 피해 통나무 벽장 안으로 숨었고 신씨는 밖에서 소파로 입구를 가려 검찰의 검거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신씨는 이날 별장에서 검거됐지만 통나무 벽 비밀공간에 대한 존재를 철저하게 숨겨 수사에 큰 혼선을 초래했다.
경찰은 신씨를 비롯해 유 전 회장 최측근들을 상대로 유 전 회장 시신 곁에서 발견된 유류품들을 확인, 고인의 생전 도피 행적을 파악하는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