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재테크]언제 환전하는게 유리하지?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4.07.26 07:20

환전시 환율 우대 쿠폰...신용카드 분실시 긴급대체카드 서비스 유용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환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원화 대비 주요국들의 환율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어 당분간 급격한 환율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율 변동 크지 않을 것...은행별 환전 수수료 '체크'=25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환율은 한달 전 대비 1% 이상 상승했다. 원/달러는 1028.5원(24일 최종고시 기준)으로 전달 대비 1.08% 올랐다. 원/엔은 1013.5원으로 1.4%, 원/위안은 166.11원으로 1.66%가 뛰었다. 원/유로만 1386.62원으로 0.04% 오르는데 그쳤다.

원/달러가 상승하면 1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한 원화가 늘어난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달러가 비싸지는 것이니 불리하다. 휴가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환율이 낮을 때 환전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앞으로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상승세는 지난 2분기에 원화가 가파르게 상승(환율 하락)한데에 따른 되돌림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달러가 강세 기조(원/달러 상승)을 보이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원/달러 상단은 1050~106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 않는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사실인만큼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국내 기준금리가 변화하더라도 0.25% 인상 수준이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 은행별로 환전수수료도 다르므로 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여행철에는 환율우대쿠폰을 발행하는 곳이 많아 실제 어느 은행이 가장 유리할 지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은행별, 환전 통화별로 할인율은 다를 수 있지만 환율우대쿠폰을 사용하면 60~90%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국내에서는 미국 달러로만 바꾼 뒤 해외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달러 환전 수수료율은 2% 미만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의 현지통화에 대한 환전 수수료율은 대부분 4~12% 수준(외환은행 기준)으로 높기 때문이다.

◇해외서 신용카드 이용시 주의점은?=많은 돈을 환전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원화보다는 현지통화로 결제해야 한다.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현지통화→원화로 환전돼 지불되므로 실제 물품·서비스 가격에 약 3~8%수준의 수수료가 추가된다.

신용카드는 분실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출입국정보활용에 동의하면 국내에 입국한 후 해외에서 발생하는 신용카드의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휴대폰 알림서비스(SMS)'를 신청하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내역도 휴대폰으로 확인 가능하다.

해외에서 카드가 분실 또는 도난당한 경우에는 체류국가의 '긴급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해 1~3일 이내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긴급 대체카드는 임시카드이므로 귀국 후에는 반드시 이를 반납하고 정상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만약 긴급대체카드를 재발급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외교부의 신속해외송금제도를 이용하자. 이는 해외에서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 국내 지인이 외교부 계좌로 입금하면 현지 대사관 및 총영사관에서 해외여행객에게 긴급경비를 현지화로 전달하는 제도다.

지원 한도는 최고 3000달러이며 현지 대사관 및 총영사관을 방문해 신청 또는 영사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내 전화번호는 02-3210-0404, 해외 현지국제전화코드는 +800-2100-0404(무료)와 +800-3210-0404(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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