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옴니텔은 올해 2년째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스마트 벤처창업학교'(이하 창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앱, 콘텐츠, SW(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 청년 창업팀을 발굴해 아이템개발부터, 창업,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김경선 옴니텔 대표는 올해 청년 창업팀을 위한 멘토팀 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력 플랫폼 사업자, IT 및 콘텐츠 대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약 100여명의 강사와 멘토진을 구성했다.
김 대표는 1기 창업학교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더 뛰어난 멘토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면 창의적 콘텐츠 기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창업학교 1기 41개의 창업팀 졸업생은 15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41건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 또 창업팀 11곳이 총 20억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를 받았다.
이들의 기획력은 사업화로 이어져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다. 레드빠나나가 출시한 스마트폰용 증명사진 앱 '포켓 스튜디오'는 지난 5월 미래주 주관의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에서 으뜸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IT 벤처 세대인 김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 분야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던 경험도 녹아냈다. 기술이나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지만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 못하는 것을 우려해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한 것이다.
참가팀들이 아이템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모든 사무용품과 네트워크를 비롯해 휴식공간과 회의실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24시간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단계별 교육을 통해 청년 창업팀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 사업기획과 창업교육, 개발전문교육, 사업화교육 등 단계별로 전문 강사진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와 매칭을 통해 기업전략 및 전문기술에 대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과 창업팀에 활동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벤처학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스마트벤처 성공캠프'를 꼽았다. 예비 창업자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놓고 '모의투자 유치' 발표를 하고, 전·현직 대표로 이뤄진 창업학교 운영위원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창업학교의 뛰어난 팀들에게는 옴니템의 직접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스타트업 단계의 지분투자를 통해 향후 미래가치가 반영되면 옴니텔의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패는 결국 사람이다. 1세대 벤처로서 후배 양성을 해야한다는 책임이 있다"며 "벤처 인큐베이터는 미래 사업유망주를 발굴한 뒤 투자도 가능해 윈윈 상생구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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