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텔, 제2의 카카오 키운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4.07.25 11:10

중기청 주관 스마트 벤처창업학교 운영..아이템 발굴해 초기 투자

모바일 콘텐츠 전문기업 옴니텔이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기업들을 제2의 카카오로 육성한다. 사업화 단계를 넘을 수 있도록 실직적인 지원을 하고, 유력 기업들에 지분투자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옴니텔은 올해 2년째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스마트 벤처창업학교'(이하 창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앱, 콘텐츠, SW(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 청년 창업팀을 발굴해 아이템개발부터, 창업,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김경선 옴니텔 대표는 올해 청년 창업팀을 위한 멘토팀 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력 플랫폼 사업자, IT 및 콘텐츠 대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약 100여명의 강사와 멘토진을 구성했다.

김 대표는 1기 창업학교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더 뛰어난 멘토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면 창의적 콘텐츠 기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창업학교 1기 41개의 창업팀 졸업생은 15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41건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 또 창업팀 11곳이 총 20억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를 받았다.
옴니텔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성공캠프

이들의 기획력은 사업화로 이어져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다. 레드빠나나가 출시한 스마트폰용 증명사진 앱 '포켓 스튜디오'는 지난 5월 미래주 주관의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에서 으뜸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IT 벤처 세대인 김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 분야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던 경험도 녹아냈다. 기술이나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지만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 못하는 것을 우려해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한 것이다.


참가팀들이 아이템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모든 사무용품과 네트워크를 비롯해 휴식공간과 회의실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24시간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단계별 교육을 통해 청년 창업팀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 사업기획과 창업교육, 개발전문교육, 사업화교육 등 단계별로 전문 강사진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와 매칭을 통해 기업전략 및 전문기술에 대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과 창업팀에 활동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벤처학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스마트벤처 성공캠프'를 꼽았다. 예비 창업자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놓고 '모의투자 유치' 발표를 하고, 전·현직 대표로 이뤄진 창업학교 운영위원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창업학교의 뛰어난 팀들에게는 옴니템의 직접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스타트업 단계의 지분투자를 통해 향후 미래가치가 반영되면 옴니텔의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패는 결국 사람이다. 1세대 벤처로서 후배 양성을 해야한다는 책임이 있다"며 "벤처 인큐베이터는 미래 사업유망주를 발굴한 뒤 투자도 가능해 윈윈 상생구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2. 2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