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만도 분할' 의결권 행사위 소집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4.07.24 19:07

반대표 행사 가능성…한라그룹 지주사 전환 제동 걸리나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처리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를 위해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연다.

24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 의결권위원회는 기금운용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오는 25일 아침 회의를 열고 만도의 인적분할에 대한 의결권 찬반 여부를 결정한다.

의결권위원회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찬반 의사를 결정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기구다. 국민연금은 만도 지분 12.95%를 보유한 2대주주다

만도는 오는 28일 임시주총에서 지주사(가칭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가칭 만도)로 분할하는 안을 처리한다. 분할이 결정되면 지주사는 한라건설의 모회사 한라마이스터를 지배하고 사업회사는 자동차 부품업만 맡은 채 한라건설과 직접적인 지분관계를 해소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의결권위원회가 반대표 행사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에도 의결권위원회를 열고 신사현 만도 대표의 재선임 안건에 반대했다.

당시 신 대표의 재선임 안건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처리됐다. 만도는 기업분할 안건 역시 통과되더라도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막판까지 국민연금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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