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출마한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2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정에서 야권은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사실상 단일화됐다.
앞서 이날 동작을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가 전격 사퇴, 노회찬 정의당 후보로 '야권연대'가 이뤄지면서 수원정에서도 야권연대 움직임이 예상됐었다.
천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보선의 가장 상징적인 지역은 동작을에서 정의당 노 후보의 고뇌어린 결단으로 야권 연대의 물꼬를 텄다"면서 "비록 당 대 당은 아니지만 이러한 결단은 저에게도 새로운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의 결단은 박근혜정부를 심판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뒷받침된 것"이라며 "동작을과 수원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명박근혜 공동정권의 부활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저도 결단하지 않을 수 없어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천 후보의 사퇴로 수원정에서 사실상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향후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와 박 후보 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23일 KBS여론조사에 따르면 임 후보는 42.5%, 박 후보는 30.5%, 천 후보는 9.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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