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수학여행 안전요원으로 '여행가이드' 배제해야"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14.07.24 14:39

신규교원 충원, 관련 자격증 소지 학부모 활용 방안 등 대안 제시

수학여행 시 여행업체가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안전요원으로 '여행가이드'가 포함된 것을 두고 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24일 논평을 통해 "수학여행 전체를 운영할 여행가이드에게 학생안전까지 챙기는 이중업무 수행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안전요원 배치에 급급하기보다는 안전 전문성과 자질을 모두 갖춘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무엇보다 학생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오는 2학기부터 재개되는 수학여행을 앞두고 학교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며 "여행업체와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해도 안전요원의 자격과 인원수, 자질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결국 그 책임은 학교가 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총은 "교육부는 안전요원의 자격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며 △교사 안전연수 강화 △신규교원 충원 △ 퇴직교원 및 관련 자격증 소지 학부모 활용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교육부는 수학여행에 여행업체가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안전요원에 여행가이드를 포함시켜 안전 전문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수학여행 안전지도사'라는 국가자격제도를 신설해 오는 2017년부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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