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정밀분석을 위해 국과수로 이송된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연구소에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14.7.22/뉴스1 |
유병원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 분석을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5일 종합 부검결과를 발표한다.
국과수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연구소 대강당에서 유 전회장의 시신 부검 결과를 종합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발표 내용에는 시신에서 약물이나 독극물이 검출됐는지 여부도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유 전회장의 시신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의 매실밭에서 밭 주인 박윤석(77)씨에 의해 최초 발견됐다.
경찰은 2차례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시신이 유 전회장임은 확인했지만 사체의 부패정도가 심해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발견 당시 시신 주변에서 술병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추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당뇨 등 지병을 앓는 유 전회장이 도피 중 저체온증 등으로 사태가 악화돼 숨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시신의 목과 몸 부분이 분리돼 있고 주변의 풀이 외부의 힘에 의해 눕혀져 있었다는 점에서 타살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검경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도피 중이던 유 전회장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경위를 조사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류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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