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3% "올 상반기 경제, 작년보다 나빠졌다"

머니투데이 세종=정진우 기자 | 2014.07.24 10:00

[새 경제팀 정책방향]<설문조사>각계 전문가 "세월호 참사 여파 9월까지 지속될 것"

우리나라 국민 2/3는 올 상반기 경제상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24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설문조사(일반국민 1000명, 각계 전문가 300여명)에서 국민 63.2%가 상반기 경제상황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하다고 답한 비율은 31.3%,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5.5%에 불과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나빠짐 45.8% △비슷 37.6% △좋아짐 16.7% 등으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 정책평가에선 전문가들은 규제개혁(46.1%)과 경제혁신 3개년계획(38.9%)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들은 청년고용대책(27.9%)과 여성고용대책(21.3%)을 잘 된 정책이라고 답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여파가 올해 9월(49.3%)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8.8%가 올해 12월, 14.6%가 올해 6월로 생각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 완화를 위한 정책으론 △민간소비 분위기 조성 63.9% △재정 조기집행 17.1% △규제완화 11.7% △영세업자 지원 2.9% 등을 꼽았다.


앞으로 경제정책 기본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내수활력 제고(67%)와 경제체질 개선(31.7%)을 강조했고, 일반국민은 민생안정(39.8%)과 일자리창출(34.2%)을 선택했다.

이밖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전문가들은 교육비(29.1%)와 주거비(27.8%) 부담완화를, 일반 국민들은 공공요금 안정(34.5%)을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표상 완만한 경기 회복세에도 일반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심리 회복 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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