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람마순 이어 마트모까지…태풍 피해 속출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 특파원 | 2014.07.23 19:18
중국 본토에 강력한 태풍이 잇따라 상륙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중국 남부를 강타한데 이어 10호 태풍 마트모(Matmo)까지 상륙한 것.

23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1973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람마순 영향으로 하이난(海南), 광둥(廣東), 광시(廣西), 윈난(雲南) 등 4개 성(省)에서 56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이재민은 830만 명에 육박하고 주택 붕괴와 농경지 침수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도 385억 위안(약 6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마트모가 대만을 거쳐 중국 남부에 상륙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마트모는 이날 오후 푸젠(福建)성에 최대풍속 11급(초속 30m), 중심 최저기압 980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상륙했다. 이에 따라 푸젠성 당국은 주민 16만 명을 긴급 대피시켰고, 상하이(上海) 등 주변지역에서는 항공기와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중국 기상대는 마트모가 시간당 20㎞가량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푸젠과 저장(浙江) 등의 지역에서 최고 2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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