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배당정책 수혜주, 으뜸은 통신주"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 2014.07.22 18:22
최근 시장에서 배당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통신'이 배당주 투자에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떠올랐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당을 하는 회사가 성숙형 현금흐름을 보이는지, 실제 잉여 축적이 잘되고 있는지, 잉여를 통해 배당을 적절히 하고 있는지 등 잉여현금흐름을 봐야한다"며 "이 3가지 조건에 부합되는 섹터는 통신"이라고 말했다.

통신주는 잉여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으며 잉여현금흐름대비 과도한 배당도 실시한 경우가 드물어 향후 배당 지속 및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SK텔레콤은 2000년 부터 지난해까지 안정적인 잉여누적을 보여왔으며 배당수익률도 4.1%로 상위권에 속했다.

이밖에도 한국쉘석유, 신도리코, 에스원, KT&G, 퍼시스, 자화전자, 빙그레, KPX케미칼, 유한양행 등을 정책 변화에 관계 없이 향후 배당 지속과 확대가 가능한 기업으로 꼽았다.


통신과 더불어 성숙산업에 속하는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업종은 배당의 지속성은 높지만 배당 확대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 팀장은 "필수소비재 업종은 장기간 쌓아온 잉여를 재원으로 배당을 하고 있어 배당 지속성은 높지만 배당 확대에는 신중 할 수 있다"며 "유틸리티 업종도 공기업 구조조정에 의해 향후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며 배당 지속은 가능하나 배당 확대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IT,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에너지 등 성장산업은 잉여현금흐름에 비해서 다소 무리한 배당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배당이라고 하는 기대감의 바구니는 굉장히 많이 커졌지만 거기에 담을 과일 ,진정한 배당주라는 과일이 없다"며 "정책방향성이나 유보율로 보는게 아니라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흐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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