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변사체 부실대처' 순천서 수사팀 전원 감찰(종합)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4.07.22 15:06

서장·형사과장 직위해제…"감찰 결과 따라 책임 묻겠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이 22일 오전 9시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유병언 사망 관련 수사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 서장은 초동수사 미흡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오후 직위해제 됐다. /사진=뉴스1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발견과 관련한 초동수사 미흡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직위해제됐다. 일선에서 변사체 사건 처리를 맡은 순천서 형사과장도 경질됐다.

경찰은 순천서 과학수사팀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이들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22일 유 전 회장 변사체 발견·처리 과정에서 총체적인 부실수사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우 서장을 비롯해 담당 형사과장을 전격 경질한다고 밝혔다. 순천서장 후임으로는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인 최삼동 총경이 내정됐다.

경찰은 유 전 회장 변사체 관련 수사를 진행한 순천서 관련자 전원에 대해 감찰을 통해 책임 유무를 가려낼 예정이다. 유 전 회장이 은신했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불과 2km 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된 시신을 일반 노숙자 변사 사건으로 처리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현재 검거되지 않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 수사도 마찬가지로 신고접수 처리나 대처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 문책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청은 "일선 지휘관과 책임 간부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현장에 임하는 등 유대균 검거에 총력 경주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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