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순천서 과학수사팀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이들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22일 유 전 회장 변사체 발견·처리 과정에서 총체적인 부실수사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우 서장을 비롯해 담당 형사과장을 전격 경질한다고 밝혔다. 순천서장 후임으로는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인 최삼동 총경이 내정됐다.
경찰은 유 전 회장 변사체 관련 수사를 진행한 순천서 관련자 전원에 대해 감찰을 통해 책임 유무를 가려낼 예정이다. 유 전 회장이 은신했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불과 2km 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된 시신을 일반 노숙자 변사 사건으로 처리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현재 검거되지 않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 수사도 마찬가지로 신고접수 처리나 대처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 문책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청은 "일선 지휘관과 책임 간부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현장에 임하는 등 유대균 검거에 총력 경주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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