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株 웬일로?…OIS 종목 '급등'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4.07.22 10:33

삼성 갤럭시노트4에 OIS 적용 여부 관심…"실제 수혜주 잘 살펴야"

날개 없이 추락하던 스마트폰 부품주 사이에서 최근 유독 OIS(광학손떨림보정장치)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카메라에 OIS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증시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하이소닉의 주가는 전날 대비 7.08% 오른 3555원에 거래중이다. 하이소닉은 전 거래일인 21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소닉 외에 OIS 생산능력을 확보한 자화전자, 아이엠, 해성옵틱스의 주가도 상승세다.

자화전자는 이날 현재 전날대비 2.45% 오른 1만67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해성옵틱스와 아이엠은 이날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관련업계와 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가 하반기 선보일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에 OIS를 적용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한다. 이미 주력 스마트폰에 OIS를 적용한 LG전자와 팬택과 달리 삼성전자는 그동안 수율 문제로 OIS 적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LG와 팬택보다 물량이 훨씬 많은 삼성의 경우 수율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실제 상용화에 더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카메라 기능이 스마트폰의 중요한 잣대로 자리잡은 만큼 업계에선 삼성이 OIS 기능 적용을 더이상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갤럭시노트4에 OIS를 적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다만 삼성이 갤럭시노트4에OIS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수혜주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OIS를 생산하는 모든 부품 협력사에 물량을 배분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실제로 주문을 받는 협력사 사이에도 수율과 생산능력에 따라 공급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4에 OIS를 적용할 경우 그 이후 출시할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에도 부품 공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관련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다만 주요 상장기업 외에 비상장 기업 중에도 OIS 생산능력을 확보한 기업이 있는 만큼 실제로 수혜주가 될 기업이 어딘지는 잘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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