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윈윈?.. 맥길로이-보즈니아키 같은 날 동시 우승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4.07.21 17:27
파혼 후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맥길로이와 보즈니아키. /AFPBBNews=뉴스1




약혼식까지 올렸다가 파혼한 로리 맥길로이(25, 북아일랜드)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4, 덴마크)가 같은 날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맥길로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로열 리버풀 골프 클럽(파72, 7312야드)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맥길로이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나란히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키 파울러(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97만 5000파운드(약 18억원)도 챙겼다.


맥길로이는 이날 우승을 통해 2011년 US오픈 우승-2012년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자신의 메이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처럼 맥길로이가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날, 다른 장소에서 옛 연인인 보즈니아키 역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5위인 보즈니아키는 2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 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컵'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4위 로베르타 빈치(31, 이탈리아)를 2-0(6-1 6-1)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보즈니아키는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있었던 '룩셈부르크 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이다. 파혼 이후 다소 침체를 겪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맥길로이와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12월31일 호주에서 약혼식까지 올렸던 사이다. 보즈니아키는 맥길로이를 만나기 위해 대회 출전을 철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 5월 파혼했다.

파혼 이후 맥길로이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보즈니아키는 같은 달 말 벌어진 '프랑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선수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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