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신재생에너지, 항공, 정보통신기술(ICT), 해운·항만, 관광 등 제반 분야의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유럽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워킹그룹 구성 및 전문가 상호 교류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해 관광당국 간 협력 장려와 관광투자 촉진은 물론 인력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갖고 양국 간 협정서명식에 참석한 뒤 오찬을 함께 했다.
포르투갈 정상으로서의 공식 방한은 카바코 실바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던 2011년 4월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방문, 카바코 실바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청와대는 "우리나라는 포르투갈의 중점 협력 대상국"이라며 "카바코 실바 대통령의 이번 공식 방한은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유대감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이자, 양국 간 교역의 호혜적 증대와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르투갈은 포어사용국공동체(CPLP) 본부 소재국으로 남미, 아프리카의 포어 사용국과의 긴밀한 역사적 관계를 기반으로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을 통해 브라질 및 아프리카 등 CPLP 공동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