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세월호 특별법 합의 불발…TF는 재가동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 2014.07.21 13:08

[the300]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논의를위해 21일 주례회동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 이광호 기자


"박영선 대표님 얼굴이 평상시 얼굴이 아니라 걱정이 되네요."(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늘은 제가 웃을 수 없는 날입니다."(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 합의에 또다시 실패했다. 대신 세월호 특별법 테스크포스(TF)를 즉시 재가동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논의했으나 쟁점인 수사권 부여에 대해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로 이를 반대하는 상황.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수사권 부여에 대한 합의를 보지못한 대신 세월호 특별법 TF를 재가동하고, TF에 권한을 대폭 부여해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40여분의 회동을 마친 뒤 "세월호 특별법 TF팀을 즉시 재가동해서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하기로 했다"며 "야당은 24일 본회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에 "TF팀에 권한을 대폭 줘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24일 본회의 소집 문제는 TF 협상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 특별법 반대 메시지로 논란을 겪은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선 "어떤 상황인지 알아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수사권 부여와 관련 새누리당에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에 앞서 "지난주 이완구 대표를 비공개로 만난 적이 있는데, 새누리당이 사법체계를 흔든다고 주장해 새정치연합이 사법체계를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제안을 드린 것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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