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알바생·법대생, 기술인 변신해 취업 성공한 비결은?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 2014.07.21 11:00

'취업사관학교'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교육 덕분, 하반기 신입생 모집 시작

#전상진씨(29)는 2007년 군제대 후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메뚜기 알바생'으로 살았다. 그러다 2009년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강원인력개발원 기계설계제작과를 다니면서 첫 직장을 갖게 됐다. 이후 전문 자동차 기술인이라는 꿈이 생겨 지난해 대한상의 경기인력개발원 자동화시스템제어과에서 공부를 더 했고 마침내 국내 최대 특수목적차량 전문기업인 이텍산업㈜으로 이직에 성공했다.

#법학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법대생 정원영씨(27)에겐 취업 문제가 늘 골칫덩어리였다. 사법고시 합격 없이 관련 업종에 취업하기란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대한상의 부산인력개발원에서 컴퓨터응용설계제작을 배우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해 7월 ㈜한국항공금형에 취업하며 금형 기술자로 변신했다.

전씨와 정씨는 자신들의 취업 성공 비결로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을 첫 손에 꼽았다. 이들은 "인력개발원에서 받은 직업훈련 덕분에 기술 문외한이 전문 기술자로 성장해 취업 관문을 뚫었다"며 "인생의 새 전환점이나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이같은 취업성공 신화를 이어갈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다음달 25일까지 △기계 △자동화 △전기 △IT 등 제조기술분야 14개 과정에서 하반기 신입생 550명을 모집한다.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교육수당 및 교통비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알선 등을 제공한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올해 3552명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중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국 8개 인력개발원에서 1만914명을 전문 숙련기술인력으로 배출했다. 지난 5년간 평균취업률은 95.8%에 달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높은 취업률은 현장 맞춤형 교육 덕분"이라며 "전국 71개 대한상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산업 기업의 인력수요 조사를 실시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4만 회원사와 연계해 취업예약 특화과정을 개설하고 실습하며 수료생의 현장 적응력을 최대화시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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