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16년 중대형 전지 1조 후반 매출"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4.07.18 17:22

(종합)석유화학·정보전자 매출 부진으로 2Q 영업익 28.3%↓

LG화학이 2016년 전기자동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중대형 전지 분야에서 1조원 후반대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조석제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사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 및 기업설명회에서 중대형 전지 매출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이어 "소형전지와 더불어 2016년 전지부문 총 매출은 4조원가량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와 ESS 사업 모두 초기이다 보니 높은 이익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두 자릿수 이상 이익률을 목표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현재 충북 오창과 미국 홀랜드에 전기차용 2차 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공장들은 각각 연간 20만대와 5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9월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착공, 2016년 생산에 나서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과 정보전자소재 부문 실적부진으로 인해 올해 2분기 매출이 5조8688억원, 영업이익은 35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8%, 영업이익은 28.3%씩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3.4% 줄어든 2268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5162억원에 29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20.7%(760억원) 감소했다.

LG화학 측은 "업황회복이 느리고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같은 기간 715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977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60.2%(713억원) 줄어들었다.

다만 주요 부문들이 부진한 가운데 전지부문만 전년대비 각각 17.1%, 52.3%씩 성장한 724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3분기 전망에 대해 "완만한 업황회복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차별화한 제품구조 등으로 석유화학부문의 경쟁우위를 지속할 것"이라며 "남경 편광판 신규라인 가동과 원가절감 등으로 정보전자 소재 부문의 실적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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