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옥택연 캐릭터 '옥캣', 1년도 안돼 매출이 무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4.07.17 13:46

MD사업 본격화, 현재 32종 출시… 중국·태국 등 러브콜

엔터테인먼트 기업 JYP Ent. (69,900원 ▲2,200 +3.25%)(이하 JYP엔터)가 고양이 캐릭터 '옥캣'으로 캐릭터 한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페어 2014'에 '옥캣' 부스를 선보였다. JYP엔터가 국내외에서 옥캣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캣은 남성 아이돌 2PM의 멤버인 옥택연이 데뷔 때부터 그리던 고양이 캐릭터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 옥택연의 트레이드마크로 유명하다. JYP엔터는 지난해 7월 '옥캣' 상표권을 출원하고 10월 MD(머천다이징)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출시된 옥캣의 MD상품은 인형, 쿠션, 우산, 슬리퍼 등 총 32종이다. 매달 5~7종의 품목이 추가되고 있어 연말에는 약 70여종의 상품군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4에 참가한 '옥캣' 부스
옥캣은 MD 품목 증가와 함께 매출이 빠르게 늘며 JYP엔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동안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처음에는 옥택연 팬 중심의 구매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15~35살 여성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이색 캐릭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첫날에만 홈플러스 등 국내 유통업체와 CNTV, PPTV, 요쿠투도우 등 중국 기업들이 부스를 찾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태국 업체는 옥캣의 성장 가능성을 자체 분석한 리포트와 함께 현지 오프라인 캐릭터 매장 진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태국 기업은 그동안 옥캣의 상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판매해온 업체다. 품목별로 현지에서 팔린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구제적인 디자인과 사업안을 JYP엔터에 제안했다.

무엇보다 이 업체는 한류스타인 옥택연이 직접 독특하게 디자인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태국 캐릭터 시장에서는 만화 캐릭터가 적어 옥캣과 경쟁할 수 있는 작품이 적다는 분석이다.

JYP엔터 측은 이번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참석을 계기로 캐릭터 사업 확장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와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대규모 투자 없이 안정적으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JYP엔터 관계자는 "옥캣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 회사에서도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자인의 개성이 강하면서도 언제나 '베스트 프렌드'처럼 옆에 있어줄 것 같은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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