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수원사업장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주말·공휴일 근무시 전 직종 사원에 대해 정장과 면 소재로 된 반바지 착용을 허용키로 했다.
일단 수원사업장에서만 시범 적용한 뒤, 반응을 살펴보고 내년부터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이른바 '쿨 비즈'(노타이·노재킷·반팔상의) 복장을 권장해 왔지만, 반바지까지 입을 수 있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조치는 수원사업장의 특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수원사업장은 다른 사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높아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필요로 해왔다는 전언이다. 다만 운동복이나 청반바지, 그리고 샌달은 여전히 허용이 안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동참 차원도 있지만, 직원들이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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