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악재' 코스피 1980선 추락…소형주 강세 지속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4.07.12 17:18

[주간 코스피 시황 종합]7월7~11일

코스피지수가 포르투갈 악재에 1980선으로 추락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쇼크 영향 등이 겹치면서 대형주는 부진했지만 소형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둘째주(7~1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1.04%(20.92포인트) 하락한 1988.74로 마감했다.

대형주지수와 중형주지수는 각각 1.32%(25.96포인트), 0.30%(6.77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200지수도 1.50%(3.91포인트) 하락한 256.72를 기록했다. 반면 소형주지수는 1.99%(34.66포인트) 상승했다.

소형주 강세는 대형주의 2분기 실적 우려에 따른 반사효과로 분석된다. 그동안 대형주에 몰렸던 수요가 소형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대형주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대형주가 뒤쳐지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한 주 동안 각각 4689억원, 56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91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2281억원 순매도)를 가장 많이 팔았다.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도 각각 1561억원, 873억원, 581억원 순매도했다. 엔씨소프트(-1062억원), 대우조선해양(-680억원), SK이노베이션(-569억원), 하나금융지주(-443억원) 등도 대거 팔았다.

대신 강원랜드(642억원), 아모레퍼시픽(580억원), LG화학(391억원), LG디스플레이(311억원), 고려아연(30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반대로 아모레퍼시픽(-540억원), 강원랜드(-400억원), LG화학(-400억원), 현대중공업(-319억원) 등을 대거 순매도하고 현대차(1413억원), 삼성전자(1240억원), 현대모비스(703억원), 엔씨소프트(449억원), 현대건설(390억원) 등을 사들였다.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지에스인스트루로 47.38% 상승했다. 지에스인스트루는 SK텔레콤과의 72억원 규모 납품 계약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동부건설(43.89%), 보해양조(43.58%),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8.07%)도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동양철관우(-76.89%), 세우글로벌우(-76.26%), 한솔아트원제지우(-73.70%) 등 상장폐지를 앞둔 정리매매주와 가까스로 상장을 유지한 범양건영(-19.78%)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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