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의 한국 제작사인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위키드는 오는 10월 5일 종연시점에 관람객 36만명,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2일 한국어 초연의 막을 올린 '위키드'는 오는 10월 5일까지 10개월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예매완료 된 7월 12일 기준, 304일간 270회 공연에 28만 관객을 동원했다.
설 대표는 "공연계 비수기인 1~3월에도 꾸준히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했고, '세월호' 참사 직전까지 유료객석점유율 95% 이상을 유지하다가 사건 직후 급격히 떨어졌고 최근 70%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평균 점유율은 70% 안팎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단일 최다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은 2001년 '오페라의 유령' 초연(24만6000명), 2009년 '오페라의 유령'(33만7000명), 2010년 '지킬 앤 하이드'(35만 추정)다.
'위키드'는 미국의 동화작가 L 프랭크 봄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뮤지컬스타 옥주현과 정선아가 엘파바와 글린다를 연기했고, 현재 김선영과 박혜나가 엘파바, 김소현과 김보경이 글린다를 맡고 있다.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6만~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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