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더윗병으로 143명 응급실行 "물 충분히 마셔야"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14.07.11 16:05
올 여름 더위 관련 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4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만큼 관련 질환을 막기 위해 낮 시간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부터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을 중심으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1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36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31명(21.7%), 40대는 24명(16.8%)으로 뒤를 이었고 남성이 105명(73.4%), 여성 38명(26.6%)보다 2.8배 많았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79명(55.2%)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0명(28.0%), 열경련 10명(7.0%) 순으로 발생했으며 전체 환자의 9.1%(13명)는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이 같은 폭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할 경우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어둡고 달라붙는 옷을 입거나 집안에서 가스레인지나 오븐을 사용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고령자와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어린이는 폭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관련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술을 과도하게 많이 마실 경우 탈수를 일으키거나 체온조절 충주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본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건강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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