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벨기에전 패배 후 '음주가무' 회식 가져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4.07.10 10:24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회식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공개됐다. /사진=JTBC 캡쳐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이 끝내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표팀이 브라질 현지에서 '음주가무'가 곁들여진 회식을 가진 것이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축구회관에서 가지회견을 갖고 "개인적으로 선수부터 감독까지 국가대표로서 24년 정도를 보냈다. 그 동안 때로는 격려도 받았고, 때로는 따끔한 채찍질도 받았다. 이제 오늘로서 이 자리를 떠난다. 좀 더 발전된 사람으로서, 더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대표팀이 조별예선을 마친 후 음주가무가 더해진 회식을 가진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모 매체가 현지 교민이 찍은 동영상을 확보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약 1분30초짜리 이 동영상은 지난 6월 27일 대표팀의 마지막 저녁식사 장면의 일부다.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일부 선수들과 코치들이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어울려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겨 있다.

YTN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동영상은 극히 일부분이다. 유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게다가 회식 전 기자들에게 미리 알렸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 영상과 관련해 "벨기에전이 끝나고 이구아수 캠프로 돌아왔고, 선수들에게 이구아수 폭포에 가는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인 나에게 짐이 되기 싫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당시 이미 사퇴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가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위로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명보 감독, 마음은 알겠지만 좀 너무했네", "홍명보 감독 뭐라 하지 말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잖아", "홍명보 감독, 어쨌든 고생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진작 좀 그만두지", "홍명보 감독, 그래도 음주가무는 좀 ", "홍명보 감독, 다 끝났는데 저 정도가지고 뭐라 하면 안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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