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마피아, 네이마르 부상 입힌 수니가에 현상금까지?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 기자 | 2014.07.09 07:00

[2014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 독일에 1-7 참패

브라질의 축구 국가대표팀 네이마르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브라질이 독일에 7골을 얻어맞았다. 누리꾼들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공백이 크다고 지적하며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의 신변을 걱정하고 있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무려 7실점을 허용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토마스 뮐러(25·FC 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전반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36·SS 라치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24분과 26분에는 토니 크로스(24·FC 바이에른 뮌헨)가 세 번째 골과 네 번째 골을 연속해서 성공시킨 뒤 3분 뒤인 전반 29분 사미 케디라(27·레알 마드리드)가 다섯 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이어 안드레 쉬를레도 (24·첼시 FC)후반 24분과 34분 연이어 2골을 성공시켰다.

예상치 못한 대량 실점에 브라질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미드필더 페르난지뉴(29·맨체스터 시티 FC)는 머리를 감싸쥐었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27·파리 생제르맹 FC)는 고개를 숙였다. 브라질의 수문장 훌리오 세자르(35·토론토FC)는 하늘을 보며 침통한 듯 얼굴을 찡그렸다. 자국 선수들의 참패에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관중석 전체는 울음바다가 됐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는 누리꾼들은 브라질이 참패한 원인으로 네이마르의 부재를 꼽았다. 한 누리꾼은 "브라질이 네이마르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네이마르의 빈 자리가 확실히 느껴진다", "네이마르가 빠지면서 브라질의 공격과 수비 조직력이 모두 붕괴됐다, "네이마르가 없으니 브라질이 정신을 못 차린다"는 혹평들이 쏟아졌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브라질-콜롬비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브라질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허리에 무릎을 부딪치고 있는 콜롬비아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 /AFPBBNews=News1
이에 8강전에서 네이마르에게 척추골절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수니가 아직 살아 있나", "수니가 땅굴이라도 파고 숨어야 할 것 같다", "살고 싶다면 빨리 도망쳐라"라며 수니가의 신변을 염려했다.

한 매체는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가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며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당사자 수니가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수니가는 현재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안전하게 귀국한 상태다.

한편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해 척추에 골절상을 입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니가의 반칙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수니가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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