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즐기는 '신선놀음'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 2014.07.08 11:47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0월5일까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15-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건축가 프로젝트팀 '문지방'의 작품 <신선놀음>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구름 같기도 하고 나무 같기도 한 공기풍선과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물안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듯한 나무 계단까지···. 신선이 노니는 곳이 이런 모습일까. 이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전한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펼쳐진 작품 '신선놀음'이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서 최종 선정된 젊은 건축가 프로젝트팀 '문지방'(최장원·박천강·권경민)의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사장 정태영)가 공동 주최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5 -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 Young Architects Program)이 8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서울관 미술관 마당과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뉴욕현대미술관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주고자 199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뉴욕현대미술관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현대카드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국내 신진 건축가들에게 주목해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로 선정했다. 또 신예 건축가 발굴·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 공감한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하게 된 것이다.


'신선놀음'뿐만 아니라 최종 후보군에 오른 김세진, 네임리스 건축(나은중, 유소래), 이용주, AnLstudio(신민재, 안기현, 이민수)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설치 프로젝트 1점을 비롯해 도면, 드로잉, 모형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1998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시작된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의 역사도 함께 소개한다. 또 7~8월 중 '큐레이터와의 대화'와 '청소년 미술 창작 교실'이 각 2회에 걸쳐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국내 젊은 건축가에게는 역량을 키울 기회이자 관람객에게는 젊은 세대의 실험성이 강한 건축 전시를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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