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전 장관은 8일 "그동안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여부를 놓고 과분한 관심과 권유가 있었지만 이번 재보선에 대한 정치적 시대적 요청에 감히 응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앞서 새누리당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에서 물러나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이 지역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야권에선 서 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친 오 전 장관을 유력 후보로 봤다.
오 전 장관은 부산시장 후보로 49.3%를 득표, 새누리당 아성으로 여겨진 부산에서 의미있는 득표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 전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처럼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해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내심 기대했다. 실제 출마 가능성도 있었다. 그런 그가 막판에 불출마를 최종 결정한 것이다.
오 전 장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인한 민심을 다시한 번 되새긴다"며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해운대·기장갑 후보 공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한다. 김세현·배덕광 예비후보가 경쟁중이다. 새정치연합에선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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