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문자의 힘과 고독

머니투데이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 2014.07.08 07:40

<42> 시인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문자가 온 몸에 가득 찬 사람이 시인뿐일까? 누구나의 몸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각들이 쌓여 있어서 문자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각을 문자로 드러내는 일이 삶의 전부일 것도 같다. 해독하기 힘든 문자일수록 삶의 근원에 닿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어쨌거나 자신의 문자로 자신을 표현하는 일, 숭고하다. 문자는 냄새도 색깔도 무게도 부피도 없는 기호이지만 폭탄보다 강하고 강산처럼 유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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