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무인트럭 공개..시동 걸기·차선 바꾸기는 아직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 2014.07.04 12:49
/사진=파이낸셜타임스 웹사이트 캡처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가 3일(현지시간) 무인트럭을 공개하며 2025년까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다임러는 이날 "40톤의 무인 트럭 '메르세데스 벤츠 퓨처 트럭 2025' 모델을 시속 85㎞로 45분 동안 시운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임러의 시운전은 이날 독일의 동부 마그데부르크시 인근 왕복 8차선 고속도로에서 진행됐다. 이 무인트럭 외에 차량 20대가 시험 주행에 투입돼 실제 도로와 유사한 상황이 됐다.

무인트럭 운전자는 운행중 손을 핸들에서 떼고 아이패드를 사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임러의 무인 트럭은 구글이 지난 5월 공개한 2인승 무인자동차가 운전대가 없었던 것과 달리 운전대가 있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도시 교통 상황에 최적화된 단거리 주행용 차량이다.

다임러는 이 트럭에 지난해 벤츠가 공개한 2014년형 메르세데스 S클래스의 무인차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트럭은 아직 완전히 자동화된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 시동을 걸고 도로에 진입할 때 아직 운전자의 작동이 필요하다. 또 차선을 변경하거나 다른 차량 추월도 하지 못한다.


볼프강 버나드 다임러 트럭 부문 대표는 "법과 제도가 완비된다면 2025년에 대량생산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무인기술은 운송비와 대기가스 배출를 줄이고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트럭이 10년 내 출시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프랑크 슈왑 노드도이체 란데스방크 애널리스트는 "무인자동차는 미래 트렌트"라며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에 다소 두려움을 가질 수 있지만 결국에는 무인운전 기술이 트럭을 상당히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무인 자동차에 쓰이는 센서와 통신장비와 관련한 법률과 사이버 보안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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