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멕시코에 10억달러 규모 생산 기지 건설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 2014.07.03 17:40

북미 지역 수요량 충족 위한 결정 ... 폭스바겐, 아우디 등에 이어 멕시코 내 공장 부지 확보

BMW 딩골핑 공장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가 멕시코에 10억달러(한화 약 1조110억원) 규모의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해 라틴 아메리카 지역 내 럭셔리카 업체와의 경쟁에 나선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BMW는 멕시코 중동부에 위치한 이달고주와 산루이스포토시주 두 곳 중 한 곳에 공장 건립을 검토해온 결과 산루이스포토시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

이에 대해 BMW는 이번주 내로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체는 "BMW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자사 브랜드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멕시코 내 공장 건설 부지를 확보했다"며 "이를 계기로 BMW가 본격적으로 멕시코 시장에 진입해 수출량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멕시코 내 13억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에 돌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다임러와 닛산이 양사가 생산라인을 공유한다는 조건으로 신규 공장을 합작해 건설하면서 14억달러를 투입, 이후 BMW까지 멕시코 시장 진입을 확정지으면서 멕시코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자동차 생산기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와 관련 "멕시코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의 생산기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미국보다 약 60% 낮은 인건비와 △북·남미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운송비가 적게 들고, △멕시코 항구는 걸프해역과 태평양 쪽으로도 열려 있어 유럽과 아시아로의 수출에도 용이하다는 점 등이 유리하게 작용한 덕분"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매체는 "현대차도 조만간 첫 번째 멕시코 생산기지 건설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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