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3년 성폭력 피해 및 형사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해 20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몰래 촬영한 성범죄는 △2011년 211건 △2012년 507건 △2013년 705건으로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에다 강간 및 강제추행, 인터넷통신 매체 등을 이용한 음란행위까지 포함하면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범죄는 △2011년 7898건 △2012년 8874건 △2013년 9686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의 발달로 인한 몰래 촬영 범죄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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