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BS 가상 출구조사 페이지 노출은 자체 과실 탓"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4.07.03 12:01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KBS 가상 출구조사 페이지가 노출된 원인이 KBS측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는 지방선거일을 앞두고 KBS가 준비 중이던 지방선거 개표방송 홈페이지에서 각 시·도지사의 지지율 수치가 표시된 '비공개 테스트용 가상 출구조사 웹페이지 주소'가 인터넷에 공표된 것은 KBS미디어측의 '홈페이지 설정 오류'와 '테스트 페이지 미삭제' 때문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외부해킹과 내부자소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KBS미디어 관계자 5명, 해당 웹페이지에 접속한 일반사용자 13명 등 총 21명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KBS미디어 소속 홈페이지 운영자가 정상 홈페이지 소스코드에 비공개 페이지 주소를 포함시키는 오류를 범해 일반 사용자들이 비공개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테스트 후 가상 출구조사 웹페이지를 삭제하지 않는 등 복합적인 과실이 외부 유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시 노출 사실을 발견한 일반인이 트위터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하는 과정에서 해당 트윗이 포털사이트에 자동검색되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급속히 전파됐다.

리서치사에서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에 동시 제공한 '가상 출구조사' 테스트용 데이터는 지지율 수치 조작 없이 그대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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