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한 생을 지고

머니투데이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 2014.07.05 05:48

<41> 한 점

자신의 육신이 자신을 떠난 적이 없듯이 자신의 생은 한 번도 자신을 떠난 적이 없다. 비 묻은 먼 구름 속으로 홀로 날아가는 새, 제 생의 무게를 지고 고독한 시간을 건너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겠다. 고독에 젖을 수 있는 자, 고독한 자만이 기쁨과 행복의 궁극에도 이를 수 있다. 살다가 살다가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들여다보면 거기 한 마리 젖은 새가 먼 하늘을 고독하게 날아가고 있다.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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