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저스트 오토'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는 2017년까지 공항, 역사, 공공 주차장,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등 베이징 도심 곳곳에 1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는 그간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전기차 사용을 적극 권장해왔다"며 "베이징시를 시발점으로 전기차 충전소가 늘어나면 앞으로 중국 내 환경오염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2020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 내 전기차 판매량을 2015년까지 50만대, 2020년까지 50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그 동안 중국에서 전기차가 상용화 되기에는 충전소가 수가 턱 없이 적고 도심에서 비교적 먼 곳에 설치돼 있는 등 갖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15년 전기차를 사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하는 등 중국 내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매체는 "2017년 중국 내 1만개의 충전소가 세워지면 전기차 충전소가 지금보다 57배나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이 베이징시 내 전기차 충전소를 다수 확보하면서 앞으로 뚜렷한 시장 선도자가 없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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